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7일 박 대표는 "막가파 보수 홍준표, 막가파 진보 문재인의 막말경쟁과 보복선거가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두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홍준표는 장인에게 영감탱이, 또 XX년 이런 단어를(썼다)"며 "'지랄한다', '도둑놈 XX' (등의 말도 하고), 특히 언론에 대해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없애버리겠다(고도 했다).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품격을 상실하고 막가파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인 박 대표는 "품격 있는 보수가 투표장에 들어가면 표를 찍을 때 다시 한 번 생각할 것이다. 홍준표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영남 및 중도 보수층은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당선된다)'으로 갈등하고 있다. 양대 패권이 보복의 정치를(하고 있다)"이라며 "막가파 진보인 문재인을 막기 위해 막가파 보수인 홍준표를 찍을 수 없다는 것이 중도 보수층의 결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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