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400만 명퇴·은퇴 창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정부와 학계, 기업인 등이 모여 중장년 창업 대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최근 정부의 창업 지원이 청년·기술 창업에 집중돼 중장년 창업자가 정책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자리다.
전인우 중소기업연구원 소상공인연구실센터장은 “정책 대부분이 정책금융 지원에 맞춰져 포화상태인 자영업 시장에 ‘준비 안 된 창업’을 부추기고 있다”며 “준비된 창업을 유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엄길청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장은 “지난날 주택·올림픽·지하철 사업 자금을 복권으로 확보했듯 퇴직 창업 지원용 복권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경란 IBK경제연구소 중소기업팀장은 “일본은 생존율이 낮은 청년창업보다는 현장경험을 갖춘 고령자를 대상으로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며 △현장경험 우대 △고령자 고용과 연계지원 △금전보다는 경영자문에 집중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역할 등을 제안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장사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문제”라며 ‘창업스쿨’을 만들어 실패를 줄일 것을 강조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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