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팝업북은 책을 펼쳤을 때 입체적으로 그림 등이 튀어나오도록 돼 있으며, 책의 내용은 점자로 쓰여 있다. 그 동안 점자도서, 촉각도서, 팝업북 등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특수도서는 종류가 한정적이고 제작비가 비싸서 보급량이 저조했다. 삼화페인트는 올해부터 새로운 기업 사회공헌활동으로 시각장애아동 특수도서를 제작해 전국의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첫번째 책은 창덕궁, 불국사, 화성 등 세계유산으로 구성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점자팝업북이다. 오 대표이사는 “우리가 정성껏 만든 책이 잘 전달돼 아이들이 소중한 한국의 역사와 유산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특별히 점자책을 제작하면서 만날 기회가 드문 신입사원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소통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화페인트는 색채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시각장애아동의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는 ‘인비저블 투 비저블(Invisible to visibl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비저블 투 비저블’ 사업은 색과 사물을 온전히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아동이더라도 교육을 통해 미래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으며 맹학교에 컬러복지를 도입한 교육환경 개선과 특수도서 제작지원으로 진행된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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