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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사옥 GBC '국내 최고층' 간판 거머쥔다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높게 짓기로

강남구, 14일 주민설명회 개최

오는 2021년 완공 목표인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오는 2021년 완공 목표인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높게 지어진다. 이로써 ‘국내 최고층 빌딩’ 간판은 롯데에서 현대차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가 1일 공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보면 현대차 신사옥은 569m 높이의 105층 건물로 추진된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때 정해졌던 553m 높이의 105층 규모에서 16m를 더 쌓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달 말께 전면 개장을 앞둔 123층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보다 14m 더 높아진다.

지난해 현대차는 신사옥 건설을 위해 자기자본 2.1%에 해당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인 GBC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역점 사업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확보에만 10조 5,500억원에 이르는 ‘통큰 배팅’을 걸어 안팎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GBC에 553m 높이의 전망대와 강남 최대 규모의 2,000석 공연장, 영동대로 지하공간과 연결되는 ‘천정 없는 지하공간’ 등 대규모 복합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호텔·업무시설, 컨벤션, 전시시설 2개동 등 총 6개 건물이 들어선다. GBC는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미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종 높이가 결정될 건축허가는 올해 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오는 14일 삼성1동주민센터에서 현대차 신사옥 건축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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