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1조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이번 1분기에는 2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반도체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올해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31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의 가격은 한달간 38.66% 뛰었습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12년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또 낸드플래시 64Gb MLC 제품의 평균 거래 가격도 지난달보다 10% 오르는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각각 16%, 6%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IT업체들은 고용량 메모리 경쟁을 하고 있고, 사물인터넷·인공지능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은 오늘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3% 늘어난 6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2조3,1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도 SK하이닉스가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매수 레포트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록호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올해 같은 경우에도 7조 초반대로 좋게 보고 있고요. 가격이 워낙에 견조해서…”
반도체 호황을 맞아 SK하이닉스는 올해 7조원을 투자해 현재 최고 수준의 기술인 10나노 후반대 D램과 3D 72단 낸드플래시를 올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입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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