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쿄대 등 유명 대학병원과 연계한다고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치료 및 진료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도쿄대와 오사카대부속병원, 도쿄 게이오대학병원 등 전국 28개 병원을 의료관광 거점병원으로 선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 병원을 ‘일본국제병원(Japan International Hospital)’으로 외국 정부나 해외 의료기관에 소개하고 재외공관이나 각국 대사관을 통해 의료 서비스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또 병원의 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향후 별도로 인증받은 대형 여행사 등을 ‘의료관광지원기업’으로 선정해 외국인 환자 관련 유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의료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중국 국적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의료비자 발급 건수는 약 950건으로 4년 전보다 13배나 증가했다. 신문은 관광비자로 방문해도 건강검진이나 간단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의료관광객 규모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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