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 전기를 많이 쓰는 유통·외식 업종이 겨울철을 맞아 에너지 자율절약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외식업중앙회,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편의점산업협회, 전국상인연합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자율 절전 선언식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외식 업종 점포 수는 70여만개로 우리나라 전체 건물 에너지의 23%를 소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난방온도 준수, ‘문 열고 난방’ 자제, 불필요한 조명 끄기 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그간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철과 겨울철이면 개문 영업 등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해왔다. 다만 이번 겨울에는 전력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업계 자율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추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겨울 최대전력 수요(피크)는 내년 1월 중순 역대 최고인 8,540만㎾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신규 발전소 준공, 정비 중인 기존 발전소 재가동 등으로 전력공급도 크게 늘어 피크 시에도 1,403만㎾ 수준의 예비력(예비율 16.4%)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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