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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 Company]롯데리아, '아주 제대로 된 버거' 5개월만에 500만개 불티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고객이 주문한 AZ버거 3개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리아




롯데리아의 ‘AZ(아재)버거’가 차별화된 원재료로 구현한 정통 버거의 맛을 앞세워 출시 5개월 만에 500만 개를 판매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7월 출시한 AZ버거가 최근 500만 개 판매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AZ버거는 고객 주문 시 조리되는 100% 오더 메이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제품이다. 버거의 가장 기본 원재료인 번부터 패티, 소스까지 모두 차별화했다는 의미를 담고자 ‘A부터 Z까지’를 뜻하는 영문을 이름에 넣었다. AZ버거라는 이름에는 ‘아주 제대로 된 버거’를 줄인 ‘아제’라는 뜻과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아저씨의 낮춤말, ‘아재’라는 표현도 중의적으로 담겼다.

AZ버거의 돌풍 비결로는 우선 촉촉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쉬 번을 꼽을 수 있다. 저온에서 12시간 발효한 통밀 발효종 효모를 사용한 브리오쉬 번은 절단면에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주는 공기 구멍이 다수 분포돼 있는 게 특징이다. 찌그러진 뒤 복원되는 시간이 최대 2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탄력도 좋다. 호주 청정우로 만들어 육즙이 풍부한 패티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AZ버거는 브리오쉬 번과 패티, 토마토 등이 들어간 ‘AZ버거오리지널’과 베이컨이 들어간 ‘AZ버거베이컨’, 패티 2장이 들어간 ‘AZ버거더블’ 등 3종이다.



프리미엄 콘셉트를 구현한 포장 방법도 주목할 만하다. 조리 완료 후 포장 시 발생하는 번의 형틀 변화 현상을 줄이고 시각적 맛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주머니형 오픈 포장재를 사용했다. 제품을 포장해 가는 고객에게는 박스 포장을 제공해 이동 중에도 버거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다른 제품과 달리 버거를 주제로 한 할인·프로모션을 하지 않았는데도 누적 판매 수량이 500만 개를 넘어섰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배달 서비스도 실시 중 중”이라고 소개했다.

TV 광고와 유튜브 채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도 AZ버거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AZ버거 번, 패티, 야채류 등 원재료를 보여주는 TV 광고를 제작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와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또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과 데이브가 AZ버거 먹방 영상을 선보이면서 고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신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줄였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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