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6)로 인한 살처분 가금류 피해가 2,000만마리를 넘어서는 등 전국이 초토화되자 농협이 어려움을 겪는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21일 소비촉진 운동의 하나로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지정하고 전국 농협 계통사무소를 대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농협은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구내식당에서 국내산 닭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직원 1,000여명과 함께 국내산 닭으로 만든 삼계탕 시식행사를 펼쳤다.
농협에 따르면 AI 방역지역의 가금류는 철저한 이동통제 및 방역처리를 거쳐 관리된다.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도 엄격한 위생 절차를 거친 만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가금산물 소비홍보를 확대 실시하여 축산농가가 처한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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