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부동산 규제정책과 가계부채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투자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재건축(-0.15%)이 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0%)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은 강동(-0.14%), 강남(-0.13%), 서초(-0.01%), 중랑(-0.01%)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 등이 1,000만~4,000만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지만 거래 성사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3·5·6·7단지, 둔촌동 둔촌주공1·2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매물수급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나타났지만 비수기 탓에 전반적으로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은 각각 0.02% 전세가격이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저금리 유동성 장세가 겹치면서 올해 집값 상승폭이 컸지만 금리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고, 1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택구매는 당분간 위축된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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