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KB증권, 증권+은행+지주 3각 겸직 조직개편

통합KB증권이 합병 법인 출범에 앞서 15일 조직개편과 함께 부문장,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KB금융(105560)지주는 통합 증권사 출범과 함께 은행, 증권, 지주 간 3각 겸직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WM과 IB부문의 은행과 증권의 수장을 겸직시켜 ‘증권+은행’시너지를 최대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WM과 IB부문 은행과 증권 총괄 부문장 인선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자체적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WM부문 강화를 위해 IPS본부(Investment Product & Service)를 신설했다. IPS본부는 증권·은행 간 복합점포의 금융상품생산과 판매를 총괄하며 자산관리사업의 핵심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을 예정이다. 고객자산에 따라 PB고객본부와 디지털고객본부로 고객을 이원화해 맞춤형 자산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형 현대증권 리테일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해 WM총괄본부장에 선임됐다.

IB총괄본부장은 김성현 KB투자증권 부사장이 맡는다. 은행 기업투자금융(CIB)사업과 연계해 대기업(기업금융본부)과 중견·중소기업(SME금융본부 신설) 부문별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early stage)기업의 투자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IB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국민은행과 KB증권 등에서 인수합병(M&A)업무를 오랫동안 맡아온 박천수 본부장이 업무를 맡았다. 주식자본시장과(ECM)과 채권자본시장(DCM)의 전통IB사업 역량 강화와 함께 항공기, 실물자산, SOC등 대체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S&T) 부문장에는 신재명 신한금투 FICC본부장이 영입됐다. S&T부문에도 대체투자 등의 확대를 위해 고유자산운용본부가 신설됐다. 홀세일(Wholesale)부문은 법인영업에 잔뼈가 굵은 공현무 KB투자증권 부사장이 담당하며 법인영업본부와 금융상품영업본부로 분리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흥국 진출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CEO)직속의 글로벌사업본부가 신설됐다.

경영관리부문은 현대증권 출신 김병영 부사장이 총괄한다. 통합 KB증권의 첫 리서치센터장은 JP모건 애널리스트 출신 서영호 전무가 선임됐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