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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물류단지 건설...인천공항 동북아 허브 육성한다

정부 '인프라 확대 방안' 확정

2020년까지 물동량 300만톤으로

정부가 인천공항을 동북아 항공물류의 허브로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오는 2018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500㎡의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을 짓는 한편 32만㎡ 규모의 3단계 물류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14일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중국 등 공항 인프라 확장으로 경쟁이 심화되자 인천공항만의 차별화 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북쪽에 32만㎡ 규모의 3단계 물류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1단계 물류단지(99만㎡)와 93만㎡ 가운데 56만㎡가 개발된 2단계 물류단지의 입주율은 각각 100%와 93.1%로 포화 상태다. 사업에는 총 411억원이 투입되며 정부는 인허가와 설계·공사를 한꺼번에 진행해 2018년 7월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2단계 물류단지 북쪽에 내년 9월부터 공급할 수 있는 조기 공급부지 9만㎡의 개발도 서두른다.

신성장 화물 분야 특화를 위해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구축된다. 정부는 100억원을 들여 공항 여객터미널과 연계한 냉동·냉장창고 등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을 건설해 2018년 9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선화물 원산지로 취항·증편 등을 추진할 경우 신선화물 물동량이 연간 6만톤 이상 창출되고 인천공항이 동북아 신선화물 배송 허브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올해 기준 연간 268만톤인 인천공항 물동량을 2020년 300만톤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화물 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지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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