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고영태와 최순실 사이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다" 진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왼쪽)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물 마시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호재기자.

7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명 ‘2차 청문회’에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고영태 증인과 최순실 관계는 굉장히 가까운 관계였다”고 말했다.

질문한 이만희 의원이 “남녀 관계까지 봐도 되겠나?”라고 묻자 이에 차 씨는 “남녀 관계까지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마이크를 받은 고영태 증인은 “절대 그런 관계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고영태는 차은택과 최순실의 관계가 남녀 관계였냐는 질문에 “차은택을 최순실에 소개시켜준 이후로는 차은택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영태 증인은 의상실 CCTV 설치와 관련해서는 “설치 날짜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014년 가을 정도였던 것 같다”며 “일하는 분들이 지인들을 데려오기도 하고, 장소가 공개되기도 해서 설치를 그만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또 “설치 과정에서 조언을 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수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