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의 한 관계자는 5일 “지난달 진행된 파주CC 본입찰에서 금호개발상사·금호피엔비화학 컨소시엄이 최고 인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호석화 컨소시엄은 830억원을 제시해 경쟁자였던 삼익악기와 올림픽CC 등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파주CC의 대주주인 신라CC 등 9개 기업은 오는 7일 주주총회를 열어 금호석화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파주CC는 회원제 골프장이 의무 예치한 자금으로 설립한 대중 골프장(조성비 법인)이며 이번에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물로 나왔다.
파주CC는 입지가 좋아 매년 10만 명 이상의 내장객을 끌어 모았으며 지난해 매출 121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 전국 2위(52.3%)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이 없는 금호석화 입장에서 파주CC가 매력적인 매물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