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에 대한 서술을 강화한 국정 역사교과서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교육위원회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지난 11월 28일 괴뢰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이라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며 “어리석은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특히 교과서가 천안함 침몰 사건을 ‘북한에 의한 피격’으로 규정하고 연평도 포격 사건 설명에 북한의 도발에 관한 분량을 늘린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변인은 또 교과서가 ‘친일파’라는 표현 대신 ‘친일인사’로 표현한 점을 언급하며 “파쇼 독재와 사대매국으로 얼룩진 죄악의 역사를 미화하면서 되풀이하려고 발광하는 역적패당은 온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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