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9일 광주지방검찰청과 합동으로 광주소년원에서 ‘빛가람 전기교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년원생의 사회적응을 위한 전국 최초의 전기관련 자격증 취득과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 20일 한전과 광주지방검찰청이 체결한 소년원생 선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신설 협약의 후속조치다.
한전은 빛가람 전기교실의 개설을 위해 광주 소년원에 위치한 고룡 정보산업학교의 지하 1층 공간에 실습 교육장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1년간 빛가람 전기교실 전기기능사 자격증 취득반 시범 운영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광주소년원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교육장 조성, 교육 기자재 구입, 강사 인건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빛가람 전기교실’ 개설은 전국 소년원생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한전 측은 평가했다. 또 대학진학에서 한전 채용시험 가점 획득,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해 밝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빛가람 전기교실 운영을 통해 많은 소년원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부터 광주한마음장학재단에 1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청소년 범죄 재발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광주지방경찰청에 2,000만원을 기부해 사회 4대악 피해자 및 생계곤란 청소년의 주거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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