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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우리가 뛴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삼두마차로 북미 공략 가속





셀트리온은 글로벌 10위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가 무모한 것이 아님을 구체적인 성과로 증명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램시마’ 하나로 해외 수출 실적 1조원을 돌파한 것이 대표적이다.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다. 세계 최대 제약시장 미국에서의 판매 실적 없이도 달성한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도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램시마 판매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염증성 장 질환 등 오리지널 약품의 모든 적응증을 인정 받은 터라 1조원이 넘는 매출도 기대된다. 램시마는 앞선 올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품 허가를 받았다. 유럽 시장의 경우 지난해 2·4분기부터 빅5 주요 국가에서 현재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대하게 축적된 처방 정보와 환자들로부터 쌓인 신뢰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의 생산2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후속 바이어시밀러의 가세도 눈에 띈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그 주인공. 허쥬마와 트룩시마는 모두 한국 식약처의 판매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엔 미국 FDA에도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두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은 북미권에서만 약 7조원 규모다.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오리지널 시장의 약 20%만 차지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약 1조 4,0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 ‘테바’와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대한 미국·캐나다 유통 계약을 체결해 놓는 등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일각에선 셀트리온을 복제약 전문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회사는 신약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종합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CT-P27)은 셀트리온이 야심 차게 준비하는 신약이다. CT-P27은 지난달 식약처에서 임상 2b 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 약은 특히 인간에 전염되는 인플루엔자 대부분에 효능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간염, 광견병과 같은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 백신 등의 신약도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도 전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3,251억원을 투입해 최대 12만 리터 규모의 3공장, 5만 리터 규모의 1공장을 짓고 있다. 2018~2019년 두 공장이 다 지어질 경우 셀트리온의 연 생산 규모는 31만 리터에 이르게 된다. 이는 세계적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인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연 30만 리터), 스위스 론자(연 28만 리터)와 맞먹는 규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산업의 선두주자, 나아가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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