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공관에서 ‘몽고메리 대학 스마트캠퍼스 구축사업 협약(LOI)’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구자균 LS산전 회장,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 드라이온 폴라드(DeRionne Pollard) 몽고메리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스마트캠퍼스는 K-BEMS(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운영시스템과 태양광발전, ESS(에너지저장시스템), AMI(지능형검침인프라), 냉방시스템 등을 연계해 구축하는 것으로 한전에서 자체 개발한 토탈 에너지 솔루션인 스마트타운 모델을 대학교에 적용한 이다. 국내에는 지난 10월 한전 인재개발원에 스마트타운이 준공됐다.
스마트캠퍼스는 몽고메리대학 저먼타운(Germantown) 캠퍼스 내 6개 건물에 들어서며 건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0% 절감과 최대전력의 10% 절감이 예상된다.
한전은 시스템 통합과 K-BEMS, 통합운영센터 등 설계와 구축을 총괄할 예정이다. LS산전은 태양광 패널과 ESS 시공, 대학은 완공 후 운영과 유지보수를 하게 되며 주정부는 사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메릴랜드 주정부와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하고 워킹그룹을 구성해 사업협의를 해왔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에는 한국계 이민자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친한파로 잘 알려진 한국사위 래리 호건 주지사의 관심이 영향을 미쳤다. 유미 호건 영부인은 한전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가 고향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은 미국 몽고메리 대학에 친환경 스마트타운을 내년 상반기 중에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북미지역 선진국 시장에 국내기업과 함께 진출할 좋은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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