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이달 중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에서 상업생산을 개시합니다. 연말엔 아프리카 모잠비크 가스전에 최종투자자로 결정되면 20년간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게 되는데요. 지난 3분기에 1조원에 달하는 미수금까지 회수하면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이달 중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아랄해 인근에서 뽑아낸 가스를 가스화학플랜트로 보낸 후 화장품, 제지 등에 활용하는 폴리머를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가스공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사업도 연말 최종투자결정이 이뤄지면 본격 개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A4광구에서 18억톤에 달하는 대규모 가스전이 발견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18억톤은 작년 기준 세계 LNG소비량인 2억5,000만톤의 약 7배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인터뷰] 임종국 /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가스공사가 약 25년간 33만톤의 LNG를 판매해서 2022년부터는 연간 4,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여기에 따라서 연간 2,000억원 정도의 배당을 받을 정도…”
가스공사는 올해 미수금 회수와 유가하락에 따른 원재료 매입 등 운전자금 감소 영향으로 현금흐름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에 미수금 1조3,286억원을 회수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있는 미수금 1조3,439억원을 전액 회수할 계획입니다.
차입금도 작년말 기준 25조9,538억원에서 올해 3분기말 24조1,206억원으로 7% 넘게 줄였습니다.
가스공사는 부채 감축계획을 통해 내년까지 10조5,000억 원의 부채를 줄이는 등 오는 2020년까지 부채 비율을 25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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