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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인방, 트럼프發 보호무역 우려로 주가도 역주행

현대차(005380) 3인방, 트럼프發 보호무역 우려로 주가도 역주행

현대차·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 등 현대차 3인방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도 연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2.13% 내린 3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장중 한때 2.79% 하락한 3만6,550원에 거래되며 최근 1년 내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대모비스(-1.44%)와 현대차(-0.38%) 등 나머지 현대차 3인방도 하락세다.

현대차 3인방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관련주의 약세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내건 트럼프의 당선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 9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운영과 관련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기아차는 북미와 중남미시장을 겨냥해 지난 9월 멕시코 공장을 완공해 생산차량 중 60%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로 수출할 계획이다. 트럼프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 35%의 관세를 매기거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기아차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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