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은 농심이 겨울 성수기를 맞아 라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4·4분기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농심의 3·4분기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56%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높아졌다”며 “겨울시즌 진입에 따른 점유율 확대로 4·4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으로 예상되는 라면 가격 인상도 긍정적 모멘텀이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가격 인상 시 단기적으로는 점유율 훼손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은 어렵지만 라면의 절대 가격이 높지 않고 인상 폭보다 낮은 수준의 판매량 감소가 예상돼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증가세도 호재다. 그는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매출 규모가 상반기에 이어 20%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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