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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3%, 가장 큰 원인은 ‘채소값 등 신선식품’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3%, 가장 큰 원인은 ‘채소값 등 신선식품’




배추, 무, 상추, 호박 등 채소값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최고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48로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지난달에 이어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 2월(1.3%↑)과 같은 올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끈 가장 큰 원인은 채소값으로 알려졌다. 채소류를 포함한 이달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4% 상승했다. 지난 9월 5년7개월만에 최고치(20.5%↑)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도 15%가 넘게 치솟았다.

이 중 신선채소가 전년동월대비 42%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마늘, 생강 등을 포함한 기타신선식품도 11.9%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기, 갈치, 고등어 등 생선과 조개류 가격을 대표하는 신선어개도 1년전보다 6% 상승했다. 반면 신선과실은 지난해보다 1.4%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값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배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6% 상승했다. 무 역시 139.7%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추(76.5%)와 호박(65.5%)값도 1년전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했다. 식품은 1년전보다 4.2% 상승했고, 식품이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떨어졌다.

10월은 전기·수도·가스 부문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대비 8.2% 낮아졌다.

공급 변동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보다 1.5%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6% 상승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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