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Spinneys Abu Dhabi LLC’와 ㈜국순당이 1만2,000달러 규모의 주류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첫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국순당은 쌀·과일 막걸리, 명작 청매실, 참순소주 등 5가지 품목의 주류 900박스를 수출하기로 했다. Spinneys Abu Dhabi LLC은 UAE 전역에 51개 매장을 가진 영국계 프리미엄 대형유통업체인 스피니스사 계열의 주류전문 수입·판매회사다. 현재 아부다비에 9개 판매점을 운영 중이다.
㈜국순당은 올해 11월 첫 선적을 계기로 우리 전통주의 대중동 수출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홍경선 ㈜국순당 해외사업팀 차장은 “막걸리와 같은 전통주의 경우 주문량이 수출물량 900박스 중 30박스이며 참순 등 소주류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이번 수출을 계기로 막걸리 등 전통주의 인지도를 높여 한국 전통주의 위상을 세계적인 브랜드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부다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한국 전통주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aT는 이번 수출 합의를 발판삼아 한국 주류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명구 aT아부다비지사장은 “UAE는 주류섭취가 금기시되는 이슬람 국가지만 외국인을 상대로 운영하는 호텔, 골프클럽 등 한정된 장소에서 주류의 구입 및 섭취가 가능하다”며 “현지 골프클럽 내 레스토랑과 바 등에서 홍보판촉 및 시음회를 개최해 한국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