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 연출 김정민)에서 ‘밉상 후배’로 단단히 찍힌 조보아가 비굴 모드로 수애에게 잘못을 시인한 것.
지난 31일(월) 방송된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3회에서 여주(조보아 분)는 동진(김지훈 분)이 나리(수애 분)의 전화 한 통에 나리에게 가려고 하자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이 여리여리 하면서도 슈렉 고양이 뺨치는 아련한 눈망울로 바라보며 동진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나리의 집에 오지 말라는 동진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슬기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여주는 용철(홍석천 분)과의 통화에서 “남자들이 바라는 여자가 어떤 여잔 줄 알아? 친구 같다가 애인 같다가… 그런 여자가 세상에 있을까 싶지? 있어 그게 나야! 남자 속이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자존심, 개나 줘버려!”라고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자존심과 소신 있는 연애관을 밝혔지만, 통화와는 달리 잔뜩 자존심이 상한 표정을 지어 보여 눈길을 모았다.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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