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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不惑) 맞은 안동다목적댐, 휴식·관광·충전의 장(場)으로 탈바꿈

18日 11시 준공 40주년 기념식

안동댐 전경




K-water는 안동 다목적댐이 준공 40주년을 맞이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휴식과 관광·충전의 장으로 거듭난다고 17일 밝혔다.

안동다목적댐은 소양강다목적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다목적댐으로 지난 40년간 국가와 지역 경제 성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 경제의 도약기라 할 수 있던 1970년대 초반, 전자 공업의 중심인 구미시(1973)와 창원시(1974), 울산시(1976) 등 낙동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업도시가 계획됐다. 이들 도시 성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풍부한 용수확보.

안동다목적댐은 용수 수요 급증에 대비해 1971년 착공해 5년간의 공사 끝에 1976년 10월에 준공됐다. 또 수력발전과 홍수조절, 댐 하류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총 저수용량은 12억4,600만㎥, 저수면적 51.5㎢, 댐 높이 83m, 댐 길이는 612m 이다.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은 연간 3억4,000만㎥로 경북과 경남인구의 24%가 사용하는 양이며 홍수조절능력은 1억1,000만㎥, 수력발전량은 연간 8,900만kWh로 약 2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토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안동지역에는 234㎜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안동다목적댐은 평상시 확보한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해 댐에 물을 가둬 낙동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안동다목적댐 준공 40주년 기념식은 18일 11시, 댐 정상 달맞이 공원에서 열리며 기념식을 전후해, 생태캠프, 출사대회, 달빛걷기, 독립영화제, 사진전시회, 댐 정상부 개방 행사, 안동댐의 현재와 미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국제 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안동댐 기념식과 함께,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세계 물포럼 기념센터에서는 ‘제 3차 아시아물위원회’도 열린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지난 40년간 국가 경제와 지역발전을 이끌어 온 안동댐이 국민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한 댐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댐 정상부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등 문턱을 낮출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댐 주변에 다양한 문화,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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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경제부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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