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 잠수를 하는 형태로 거친 파도를 피하는 서핑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스트리트(Street) 문화와 서브컬쳐(Subculture) 특유의 젊음과 불타는 열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가 있다. 덕다이브(Duckdive)다.
덕다이브는 기존의 틀을 박차고 새롭게 고객에게 다가간다. 고정방식은 파괴하고 새로운 패션 문화를 추동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추진한다.
브랜드 전개도 패션에 음악과 공연을 융합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고객이 참여해 직접 즐기고, 감동받고, 충족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덕다이브만의 새로운 시도는 ‘뮤직 룩북’이라는 패션 아이콘을 만들었다. 지난 9월 기존의 Look Book 스타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Take Off‘라는 뮤직 룩북을 발매했다.
‘Take off’는 사진과 영상으로 표현하던 Look Book에 음악을 접목해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젝트 앨범으로 탄생했다. 의외라는 시각에서 신선하다는 반응까지 다양한 메시지로 덕다이브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이러한 진취적인 사고들이 덕다이브를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도메스틱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덕다이브의 첫 뮤직 룩북 ‘Take Off’에는 프라이데이, 모델 주원대, 가수 아우라가 참여했다. 여기에 주목받고 있는 래퍼 박살과 달콤한 목소리의 호익, KBS Joy ‘글로벌 슈퍼 아이돌’ 우승자 필굿 등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신진디자이너 박준민 대표, 고승윤 디자이너, 심영근 디자이너 등이 파괴적 창조를 이끄는 덕다이브의 주인공들이다.
덕다이브의 중심에는 박준민 대표가 있다. 그는 동국대 전기전자공학부에 입학한 소위 잘나가는 공돌이였으나 우연한 기회에 패션의 매력에 빠져 업계에 뛰어들었다. 명동, 동대문 일대 편집샵에서 일하면서 봉제와 디자인을 하나하나 몸으로 익히면서 독학했다.
그러다 작은 봉제업체를 설립해 OEM위주의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의 굴곡은 그를 한때 1억에 가까운 채무를 지게 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단순 생산과 유통으론 봉제업의 영세성을 벗어나기 어렵다 판단하고 비록 작지만 자체 브랜드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자체브랜드 개발은 사업을 봉제에서 의류로, 다시 패션으로 도약하는 소위 돛 단 배가 됐다. 자체 Brand가 사업을 증명했다.
덕다이브는 2016년 모델테이너로 불리는 주원대(씨제스모델에디션)이 디자이너로 합류하면서 새로운 ‘Brand Promotion’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해외 바이어들도 덕다이브 브랜드에 대한 믿음의 수치를 높이고 있다. 올해 중국 등에 편집샵을 런칭을 했고 2017년엔 일본을 비롯해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 덕다이브 브랜드 진출을 계획 하고 있다.
덕다이브는 이번 ‘2016 G벨리 사이드페어 및 어패럴 수주상담회’에 참여한다. 행사장에서 젊음과 열정이 담긴 덕다이브의 멋진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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