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는 지난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심의한 결과 승인통보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클리오는 주식 분산을 위한 공모절차를 거쳐 11월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1997년 설립된 클리오는 20~30대 여성을 위한 ‘클리오’, 18~23세 여성용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 20~35세 여성을 위한 ‘구달’ 등 특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OEM으로 제조해 판매한 클리오는 대표적인 색조화장품 브랜드답게 수많은 히트상품을 갖추고 있다. 카본블랙 성분이 함유된 아이라이너, 듀얼타입 타투 아이브로우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 색조화장품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색조에서 시작해 기초화장품까지 영역을 넓힌 클리오의 경쟁력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클리오는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 회사인 ‘L Capital Asia’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의 경우 국내 유일 클럽 컨셉 브랜드샵인 ‘클럽 클리오’ 1호점을 지난 5월에 오픈한데 이어 8월에 2호점, 9월에 3호점까지 잇달아 오픈했다. 2, 3호점이 1호점보다 더 알짜 상권에 위치해 중국 내에서 클리오의 높은 인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13년 33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06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21%, 16.5%로 동종 업체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90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클리오의 성장기조는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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