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개막일인 29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몰을 찾아 “김영란 법 시행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을 상쇄하기 위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중요한 기회”라며 “자동차사 프로모션 판매도 반응이 좋을 경우 할인대수를 늘리는 방안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현대자동차는 5~10%의 할인율로 5,000대, 쌍용자동차는 5~10% 할인율로 700대, 르노삼성자동차는 3~10% 할인율로 1,500대를 각각 내놓았다.
유 부총리는 이날 두타 면세점과 동대문 관광안내소, 광장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이번 행사는 단일 행사로는 전례 없이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해에 비해 할인품목이 다양해졌고 할인율도 대폭 확대된 만큼 국민들이 많이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행사에는 지난 해(92개)에 비해 무려 188%(173개) 증가한 265개 업체가 참가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불편 해소,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에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 공항 수속 대기시간, 바가지 요금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시 한번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에 특별관리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행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이번 행사가 지난 해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를 뛰어넘는 경제효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또 일일 단위로 행사 참여 대표업체 55개사 매출실적을 집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산업연구원 등을 통해 경제효과를 분석하고 추후 발표예정이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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