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폐목재로 바이오부탄올 생산하는 공장 착공

휘발유와 섞어 쓸 수 있는 차세대 연료

GS칼텍스 임직원들과 환경부 및 전라남도 관계자들이 29일 전남 여수시에서 열린 바이오플랜트 데모플랜트 착공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가 폐목재를 활용해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바이오플랜트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실증사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29일 전남 여수시 제2공장에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 착공식을 개최했다. 데모플랜트의 총 사업비는 500억원 규모이며 2017년 하반기 완공 이후 연간 400톤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게 된다. 데모플랜트는 상업 생산에 들어가기 앞서 경제성과 안정성 등을 확인하는 시범단계 생산시설이다.

바이오부탄올은 코팅제나 페인트·접착제 등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석유계 부탄올을 대체할 수 있으며, 바이오에탄올과 달리 에너지 밀도가 높아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휘발유와 섞어 차량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데모플랜트 건설은 비(非) 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세계 첫 실증사업”이라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여 국내시장과 더불어 세계시장에서 상업화 기회를 적극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일범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