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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사건’ 백남기 농민 위독

의료진 “주말 넘기기 힘들 수 있어”

지난해 11월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백남기(69)씨가 위독한 상태라고 백남기대책위가 24일 밝혔다.

백남기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백남기 농민은 며칠 전부터 매우 위독한 상태”라며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당장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백씨가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쓰러진 지 316일째 되는 날이자 백씨의 70번째 생신”이라며 “지난 12일 개최된 국회 청문회에서 국가폭력의 민낯이 드러났지만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으며 재발 방지 대책도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남기대책위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오는 25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씨의 건강 상태에 관해 구체적으로 브리핑할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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