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이 합병 후 3분기 연속 추가원가 반영,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돼 2·4분기부터 정상화가 시작됐다며 건축, 토목, 주택 등 분야에서 14조원을 수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부실이 선반영되며 수주잔고의 건전성이 확보돼 앞으로 분기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5월 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관련 항소심 판결이후 추가적 지배구조 개편 추진 부담 우려 등으로 6월초 하락한 주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IPO 절차 진행 등으로 반등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과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일부 처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20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 속도나 강도에 따라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삼성물산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가 필요하다”며 “사업 전문성이나 성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분할 계획을 발표한 삼성SDS의 물류사업을 지배하는 방안도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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