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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회사, 갑질 채용 공고 논란… "지금 노예 뽑냐"

/출처=ST기획 페이스북 페이지




개그맨 유상무가 운영한 광고회사 ‘상무기획’의 후신으로 알려진 ST기획이 갑질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ST기획 페이스북에는 “앞으로 커질 대기업 ST기획에서 함께할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말머리와 함께 “특출난 건 없는데 할 줄 아는 건 개많은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내용의 채용 공고가 게재됐다.

해당 공고를 보면 업무내용은 ‘다’ 라고 명시되어있고, 우대사항은 “월급을 자진 삭감하다니 참 대단하다! 소리를 자주 듣는 사람”, “어제도 회사에서 잔거야? 소리를 자주 듣는 사람”, “대표님 명품가방 사드린 게 또 너니? 소리를 자주 듣는 사람” 이라는 등 신입사원이 아닌 노예를 뽑는 듯한 황당한 내용 들이 열거돼 있다.

하반기 채용 시즌이 돌아오면서, ‘열정페이 논란’으로 더욱 뜨거운 와중에, 해당 공고를 본 네티즌들은 “지금 노예를 찾는거냐”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에 ST기획은 “이런 걸 웃고 못 넘기냐. 피해의식 쩐다”며 “그럼 오지 말고 꺼져라”라는 등의 댓글을 달아 더욱 논란을 가중시켰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ST기획은 뒤늦게 “친절하게 대해 드린다는 공고이고, 특출난 사람만 뽑는 게 아니고 뭐든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공고였다. 노예를 뽑는 게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ST기획의 채용 공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T기획은 지난 20일에도 영상기획 및 제작 PD를 구한다는 채용 공고에서 ‘노동법에 대해 모르는 사람’을 우대한다고 기재해 논란이 된 전적이 있다.

/출처=ST기획 페이스북 페이지


채용 공고를 분 네티즌들은 “노동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뽑는다니 노동법을 위반하면서 사람을 부려먹겠다는 거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청년실업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시점에 ST기획의 청년들을 비웃는듯한 채용 공고는 청년들에게 ‘유머’가 아닌 ‘불쾌감’으로 다가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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