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1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을 선출했다.
전 의원은 득표율 63.3%로 36.7%에 그친 이언주(광명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는 대의원 현장투표(50%)와 권리당원 전화ARS투표(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해철 의원은 수락연설문에서 “저를 믿고 맡기신 막중한 책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며 “한 달여 동안 뜨겁게 경쟁했던 만큼 이제는 통합하고 하나로 화합해 정권교체를 준비하자”고 밝혔다. 그는 또 “도당 정책위원회와 공약사항인 민주정책연구원 경기분원을 중심으로 지역 민의를 수렴하는 창구를 개설해 경기도당 정책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당원 중심 정당, 당원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당을 위한 당원 권리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친노·친문 핵심이다. 반면 이언주 의원은 현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은 비주류여서 경기도당위원장 경쟁은 계파 간 대리전으로 치러졌다.
신임 전 위원장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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