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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CEO 후보 이번주 5~6명 압축

非해운업 출신 등 하마평

내달초 사추위서 최종 결정

현대그룹의 품을 떠나 KDB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된 현대상선의 수장 선임 작업이 이번 주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현대상선의 전직 임원과 글로벌 해운사의 전직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21일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산은 등 채권단은 이번주 초 복수의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 5~6명의 명단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조만간 헤드헌팅 업체들로부터 현대상선 CEO 후보군을 받을 계획”이라며 “평판조회와 사추위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다음달 초 최종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헤드헌팅 업체가 후보를 추려내면 채권단이 선임한 컨설팅업체가 평판조회를 통해 2~3명의 최종 후보군을 추려낸다. 채권단 관계자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9월 초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채권단은 아직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후보자들을 전달받지 않았으므로 어떤 후보가 물망에 오를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해운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의 전직 임원이나 외국 선사 전직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대상선 출신으로는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노정익 전 현대상선 사장이, 외부 인사 중에서는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외국인 중에서는 싱가포르 선사인 APL의 론 위도스 전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현대상선 출신의 경우 경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외국 인사는 국적 선사의 민감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운업 경험이 없더라도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본 국내 기업 CEO 출신이 선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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