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갤럭시 노트7’ 시판에 돌입했다. 각사는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9일 T월드 강남 직영점에서 노트7 가입자에게 선착순으로 초고화질(UHD) TV, 노트북 , 삼성전자 ‘기어 아이콘X’ 등을 증정했다. 이날 걸그룹 멤버 나라와 개그맨 박명수 씨는 1호 개통 고객에게 경품을 시상한 후 사인회를 진행했다. 웹툰 작가 이말년과 기안84 씨는 선착순으로 10명 고객에게 노트7의 구성품인 ‘S펜’으로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줬다.
KT는 이달 말까지 노트7구매 고객에게 혜민스님, 한강, 유발 하라리 등 인기작가의 최신 ebook을 구매할 수 있는 교보e캐시(2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또 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를 희망하는 고객 명의로 유엔난민기구(UNHCR)에 어린이 교육 1만원을 후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50개 매장에서 노트7으로 캘리그라피를 써서 증정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강남직영점에서 오는 20일까지 아트 풍선, 캘리그라피 액자 증정 이벤트 및 갤럭시 노트7의 방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물총 게임 행사도 열린다.
노트7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6일부터 약 2주 간 진행된 예약판매 건수는 약 40만건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제품 구매시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보다는 선택약정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선택약정은 월 요금의 20%를 할인받는 제도다. 2년 약정으로 노트7을 구매하면서 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때 선택약정이 지원금 대비 15만원 가량 저렴하다.
한편 이날 최신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도 출시됐다. 렌즈의 지름이 38mm에서 42mm로 확대됐고, 시야각이 96도에서 101도로 넓어져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어 VR은 노트7과 호환되는USB타입-C포트를 채용했다. 기존 기어 VR에 충전 기능만 제공하던 외부 USB 허브는 외장 메모리나 외부 입력 기기와 연결할 수 있게 됐다. 기어 VR의 내ㆍ외부를 세련된 블루블랙 색상으로 변경하여 VR콘텐츠를 시청 할 때 빛 반사를 개선했다.
기어 VR은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등 전국 1,100여개 매장과 삼성WA닷컴이나 오픈마켓 등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기존 기어 VR 모델과 동일한 12만9,8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기어 VR의 강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이용자에게 뛰어난 몰입감과 함께 최상의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상현실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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