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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산업부 신임 1차관, “성장동력 부재 등 도전과제 힘 모아 해결하자”

정부세종청사 취임식

선제대응·효율성·진단역량 제고 등 ‘3박자’ 주문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박홍용기자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차세대 성장동력 부재 등 여러 도전과제를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 신임 1차관은 17일 오후 6시 30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우리나라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세계 수출 6위의 위업을 달성했고 에너지 송배전능력 등 상당히 앞서나가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세계 수요 부진에 따라 수출부진 우려가 있고 연구개발(R&D) 투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등이 될 정도로 하고 있지만 차세대 성장동력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서 2년간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하면서 해외 34국을 순방한 결과, 우리나라 GDP가 세계 11위까지 올라선 점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차세대 먹거리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다.

정 차관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산업부 직원들의 과제로 △선제 대응 △효율성 △기초 진단역량 제고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모든 일은 선제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금 늦게 대응하면 일을 10배 이상 더해야 하지만 먼저 하면 1시간 안에 끝나도 칭찬을 받을 수 있다. 상사 지시를 받은 후에야 일하게 되면 훨씬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산업부가 우왕좌왕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시간만 많이 끌지만 결과물이 없는 느낌이 들었는데, 효율적으로 역할분담을 하고 업무장악을 하게 되면 짧은 시간에 일을 끝내고 쉴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취약한 진단역량도 지적했다. 정 차관은 “산업부의 대책은 많은데 왜 필요한지 잘 설명이 안 된다”며 “세종시에 있으니 현장하고 너무 괴리된 느낌이 있는데 틈이 나는대로 기업과 전문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끝으로 “3가지가 조화롭게 연결되면 산업부가 일류부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차관 방을 놀이터로 생각하고 의사소통을 위해 언제든지 찾아와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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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경제부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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