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066910)이 여아용 애니메이션 ‘소피루비’와 해당 완구를 새롭게 선보인다. 터닝메카드로 변신 로봇 완구 시장을 점령한 손오공이 여아용 완구 시장에도 돌풍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손오공은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완구 개발사인 초이락콘텐츠팩토리 주최로 여아용 콘텐츠 ‘소피루비’의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손오공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에는 방송국과 캐릭터 사업 관계자들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콘텐츠 공개 후 패션, 출판, 식음료, 문구, 팬시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 기획 업체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은 8월 30일에 처음 방영될 예정이지만 업계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소피루비가 ‘제2의 터닝메카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이락은 품목별 시장 경쟁력과 제품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상품 기획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 게임 연동도 준비하고 있다. 손오공은 주인공 루비가 사용하는 변신 스케치북과 루비 캠핑카 완구를 애니메이션 방영일에 맞춰 판매할 예정이다.
‘소피루비’는 여자 주인공인 ‘루비’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13살 소녀 루비는 우연히 얻게 된 마법의 스케치북을 이용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19세의 소피로 변신한다. 꼬마왕자의 저주를 풀기 위해 착한 일 미션을 해결해 가며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스토리다. 첫 시즌은 총 52회(회당 12분)로 구성되며 100화 이상 방영될 예정이다. 방송은 EBS 채널에서 8월 30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시청할 수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여아용 콘텐츠 소피루비 사업설명회가 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관련 업계의 관심이 폭발적인 수준”이라며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작품인 만큼 여아 애니메이션계의 터닝메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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