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서울 중구와 함께 8월1일부터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개선 프로젝트 공모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아이디어 공모 대상지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를 포함한 광장과 인근도로 2,548㎡ 규모다. 8월31일까지 아이디어를 등록, 9월30일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건축, 조경, 미술계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전문가 7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10월1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10팀 등 총 15팀을 선정, 대상 1억원을 포함해 총 1억9,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지난 1978년 설치된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시설 노후로 그동안 새단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신세계면세점, 백화점,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광화문, 덕수궁 등 도심 관광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 상태다. 신세계그룹은 이 분수를 ‘비움’, ‘휴식’, ‘치유’, ‘연결’ 등 4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시카고의 밀레니엄파크와 같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을 전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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