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3일 전날보다 0.72%(14.32포인트) 오른 2,005.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의 2,000선 돌파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 주요 증시는 전날(현지시간)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영국의 신임 총리가 확정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로 인한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2,013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2,000선 바깥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장 마감 직전에 매수량을 다시 늘리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5,148억원을 순매수 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1,873억원, 기관은 3,3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철강금속(4.91%)을 비롯해 증권(1.64%), 은행(1.07%) 등이 크게 올랐다. 의약품(-1.06%), 비금속광물(-0.73%), 섬유의복(-0.3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005490)(6.82%), 현대차(005380)(2.65%), SK하이닉스(000660)(2.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028260)(-0.38%), 현대모비스(012330)(-0.3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46%(3.25포인트) 오른 702.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60전 내린 1,146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