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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핫IPO] 두울, 국내 車시트 시장 1위…유럽·남미 진출 가속페달

두올은 자체적으로 설립한 중앙연구소에서 디자인과 편리성을 강화한 자동차 내장재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울산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올




자동차 내장재 제조기업 두올이 유가증권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한다. 1971년 인테리어용 소재 사업으로 창업한 두올은 자동차용 시트 사업에 진출한 이후 자동차 내장재 제조기업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인 두올은 자동차용 소재 및 시트커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두올은 시트커버, 에어백 내장재까지 자동차 섬유화학 부문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해왔다. 두올은 특수장비 등에 대한 설비 투자와 함께 일본 선진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자체 개발 능력을 확대해 나갔다. 2000년 초반부터는 중국 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 초석을 마련했다. 두올은 현대차 중국 현지 공장이 신규로 들어서는 중국 창저우 사업장을 올해말 완공하고 내년에는 충칭 사업장을 마무리 지어 중국내 사업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처럼 두올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개발을 통해 꾸준히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해왔다.

유럽과 남미 시장진출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스웨덴 디자인 기업 보그스티나와 합작 법인을 출범시켰고, 인도 현지 브랜드인 BMD와 기술개발협력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체코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와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고 ,체코, 브라질, 터키 등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 전략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올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3,600억원, 영업이익률 7.1%, 당기순이익률 5.8%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증가율만 보면 전년대비 79.21%상승했고, 200%가 넘던 부채비율은 108.74%로 낮아졌다.

단순 자동차 시트생산에서 벗어나 중앙연구소를 만들어 소재와 양산 가공 기술개발에 집중해 지적재산권 12건(특허 5건, 출원 7건)을 보유하고 있다. 두올은 앞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의 증가 추세에 맞춰 이들 자동차의 부품소재의 맞춤형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시각적인 요소와 함께 운전자와 차량 탑승자들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힘써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인회 두올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핵심 역량인 자동차 내장재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경량화 추세에 맞춘 섬유소재 제품개발도 노력할 것”이라며 “자동차 시트커버 원단과 인테리어 업계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상장되는 주식수는 총 730만주로 이중 146만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희망공모가격은 7,500원~9,0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최대 657억원이다. 공모청약은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37620)과 HMC투자증권(001500)이 맡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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