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인수한 천연 화장품 원료기업 바이오랜드가 ‘SK바이오랜드’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다졌다.
SK바이로랜드는 6일 충남 천안 본사에서 정찬복 대표와 회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 변경과 기업이미지(CI) 선포를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SK바이오랜드는 SK그룹 계열사의 특징인 나비 모양의 ‘행복날개’를 새 CI에 적용했다. 정 대표는 “SK바이오랜드는 20년 넘게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창업한 SK바이오랜드는 바이오 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던 SKC에 2014년 인수됐다. 천연 화장품 원료가 주력이지만 마스크팩이나 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 글로벌 미용·건강(BHC) 소재 분야 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안산에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공장을 완성했다. 제주도에도 용암해수 등을 활용한 BHC 소재를 만드는 기지를 지난달 준공했다.
SKC는 BHC사업본부를 신설해 SK바이오랜드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SKC 관계자는 “치과용으로 주로 쓰이는 콜라겐 기반 의료기기 사업도 조만간 중국을 비롯해 미국·유럽·중동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SKC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쏟아내는 글로벌 바이오 소재기업으로 SK바이오랜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