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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105억달러로 전년 比 18.6% ↑

100억달러 초과는 2014년 이어 두 번째

국가별로는 EU, 업종별로는 제조업 ‘퀀텀점프’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과 중국의 투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미국과 일본의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 투자한 규모는 신고 기준 105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8.6%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4년(103억3,000만달러) 이후 두 번째다.

같은 기간 도착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는 48억4,000만달러로 전년(63억달러)에 비해 23.2% 감소했다. 사우디 기업이 2014년 9월 신고한 18억4,000만달러가 지난해 1월 도착하는 등 지난해 상반기 대형투자금액이 포함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신고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는 외국인 투자자가 당국에 제출한 투자 신고서 상 금액을, 도착 기준은 국내 은행에 실제 입금된 외화 규모를 토대로 산정한 금액이다.

정부는 장관을 포함한 고위급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것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부는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3월), 차이나위크(4월), 일본 투자가 라운드테이블(5월) 등 대(對)한국 투자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신고 기준 국가별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EU가 42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21% 급증했다. 중국의 투자금액은 7억1,000만달러로 79.5% 뛰었다. 반면 미국(18억1,000만달러)과 일본(6억9,000만달러)는 각각 13.7%, 28.8% 감소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28억5,000만달러로 159.6% 급증했고, 서비스업은 72억4,000만달러로 13.7% 늘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 운송용 기계, 화공 업종이 21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74.7%를 차지해 우리 주력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과시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IT서비스·광고·컨설팅·부동산 임대 업종이 57억3,000만달러로 80%의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이미 설립된 회사를 매입하는 형태의 M&A형은 33억달러로 46.1% 증가했고, 땅을 매입해 직업 공장을 짓는 형태의 그린필드형 투자는 72억2,000만달러로 9.2% 늘었다.

다만 하반기 투자환경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각국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글로벌 고립주의를 심화하고 있다. UNCTAD 등 국제기구는 올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및 일부 원자재 수출 국가의 저성장 등이 겹쳐 올해 글로벌 FDI가 전년(1조7,600억달러) 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 FDI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맞춤형 투자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9월로 예정된 외국인투자주간행사를 계기로 투자유치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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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경제부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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