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에 대해 최근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면서 2·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27일 “한샘의 2·4분기 매출액은 4,68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오르겠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367억 원을 기록,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상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최근 주택거래량 부진으로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며 경쟁업체의 할인 전략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한샘은 인테리어 대리점 성장률 둔화, B2B 부진 지속, 5월 상봉 직영점 개설로 마케팅 비용 투입이 예상돼 이익률이 전년대비 2.0%포인트 하락한 7.8%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투자전략으로 “지난 3년간 인테리어 대리점 성장축이었던 대리점 대형화 전략이 크게 변화한 부분”이라며 “점주가 개설 비용을 부담하는 대형 대리점은 2015년 하반기부터 전환 속도가 둔화해 사측이 표준매장 형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며 점주 5명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하반기에 수도권 내 3개 개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자재 부문 시장 점유율 확대, 중국 B2C 진출 가시화가 중장기 기대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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