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사랑의 에너지 나눔’ 사업기금 3억원을 한국에너지 재단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랑의 에너지 나눔’ 사업은 전기요금 납부가 어려운 취약계층의 전기사용 지원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14년째 지속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업기금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 기부와 회사의 지원금으로 마련된다. 한전은 현재까지 전국 20만여 가구에 26억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저소득자 중 3개월 이상 전기요금을 체납한 가구로 가구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단, 한번 혜택을 받았던 가구는 2년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더 많은 이웃에게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한전은 고객과의 접촉이 잦은 전기검침원 및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움이 절실한 가정을 최대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한국에너지재단(http://www.koref.or.kr)과 전국의 한전 사업소, 읍·면·동 주민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심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한 후 요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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