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TSE는 1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스몰캡(소형주)지수에서 코데즈컴바인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FTSE가 지난 3월 초 관리종목인 코데즈컴바인을 스몰캡지수로 편입한 지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코데즈컴바인은 오는 20일부터 FTSE의 관련 지수 산출에서 빠지게 된다. FTSE가 코데즈컴바인을 퇴출시킨 것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지수 구성에서 제외하기로 각국 거래소와 합의했기 때문이다. FTSE는 앞선 지난달 23일 한국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 등 아시아 주요 거래소들이 ‘주시 대상(under surveillance)’으로 별도 관리하는 종목을 지수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기준 개정을 완료했다.
거래소는 “FTSE에 해당 종목이 관리종목이라는 점과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이 매우 적다는 사실을 홍콩의 아시아사무소에 설명하는 것은 물론 영국 런던 본사를 방문해 지수에서 제외되도록 협의해왔다”며 “앞으로도 거래소와 FTSE는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상호 정보교환 등 협력 채널을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데즈컴바인은 FTSE 지수 제외 소식에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전일 대비 8.87% 급락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FTSE 편입 효과로 주가가 최고가를 찍었던 3월15일 종가 15만1,100원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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