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액이 39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0%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4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 폭을 기록했다가 4월 다시 두 자릿수로 낙폭을 확대한 후 다시 한 자릿수 감소 폭으로 회복된 것이다.
우리 수출은 지난 1월 6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인 -18.9%를 기록한 뒤 2월 -12.2%, 3월 -8.1%, 4월 -11.2%를 기록하고 있다.
낙폭은 줄였지만 플러스로 반전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월간 기준 최장기간 수출 감소 기록도 17개월로 늘어났다. 이전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의 13개월이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기준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0.9%)로 반전됐다.
5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어든 326억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수출·수입액은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70억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2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 부정적 여건에도 일평균 수출액이 올해 중 최고치 기록하는 등 수출회복 기반은 유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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