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카오가 오늘부터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대리운전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인데요. 다른 대리운전 업체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한지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카오 대리운전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기존 대리운전과 달리 호출부터 이동,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집니다.
[브릿지] 기사와 승객 모두 앱을 통해 서로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내 위치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카카오는 앞서 전국 대리운전 기사 5만명을 면접을 통해 선발했습니다.
기사에게는 예치금이나 호출 취소 수수료 등을 받지 않고 운행 요금의 20%만 수수료로 받습니다.
기본 요금은 1만5,000원으로 거리와 시간에 따라 1,000원씩 요금이 올라갑니다.
승객은 대리기사와 요금을 흥정할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허성훈 기사 / 카카오드라이버 기사
요금이 시간과 킬로미터로 측정되서 많이 정확하게 되었고요. 요금으로 인한 손님들과의 마찰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 3,800여개 대리운전 업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때문에 수익성 악화로 도산할 것이라는 겁니다.
카카오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여러 대리운전 업체들과 합의점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는 대리운전에 이어 가사도우미, 미용실 예약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또다른 진통이 예상됩니다. /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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