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서초사옥(사진)을 삼성화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초사옥을 삼성화재에 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추가 입주와 관련해서는 삼성증권과 자산운용이 지금의 삼성물산 건물에, 삼성생명 등이 삼성전자 빌딩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물산 사옥의 삼성화재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놓고 따져보고 있다”며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 3월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했고 리조트부문은 경기 용인 에버랜드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다. 패션부문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건물로 이사했다. 남은 상사부문도 다음 주 잠실 향군타워로 이전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부문별로 다 이사를 나가 더 이상 서초사옥에 남아있는 물산 관련 부서가 없는 데다 실적도 좋지 않아 사옥을 매각하려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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