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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수기 인도서 잘 나가는 이유는...

철저한 현지직원 교육에

5단계 필터마케팅 적중

인도에 위치한 LG전자 브랜드샵에서 LG전자 직원이 고객에게 LG 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사실상 카스트 제도가 남아 있는 인도. 지금도 신분이 다르면 남녀가 결혼조차 하기 힘든 인도에서는 직원이 깔끔하게 차려입지 않으면 남의 집에서 정수기 설치조차 하지 못한다.

LG전자는 이같은 점을 파고 들었다.

정수기 설치나 사후관리 직원들에게 깔끔한 유니폼을 제공하고 철저하게 친절교육을 시켜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을 공략했다. 그리고 이 전략은 100% 맞아들었다.

LG전자의 정수기가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인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4분기 인도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7월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로 인도 정수기 시장에 진출했다. 인도의 식수 공급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중산층 이상을 중심으로 LG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인도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정수기 설치와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인력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40%가량 늘렸다. 현지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중금속 냄새 등을 없애 주는 5단계 필터 시스템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뉴델리, 뭄바이 등 인도 전역에서 정수기 체험 이벤트와 보상 판매 등 다양한 판촉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미네랄 필터, 자외선(UV) 살균 기능 등을 추가한 정수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사장)은 “현지 적합형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인도 정수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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