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안타깝고 애도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7일 오후 5시쯤 부인 정지선씨와 함께 구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조문을 한 후 5시40분쯤 자리를 떠났다.
정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떠나 안타깝고 애도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LS그룹과는 먼 사돈 관계다. 정 부회장의 처남인 정대현 삼표그룹 부사장은 구 명예회장의 손녀사위다.
빈소에서는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맏상주를 맡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도 조문객을 맞고 있다.
구 명예회장의 조카인 구자균 LS산전 회장도 가족들과 함께 조문을 다녀갔다. 구 회장은 이날 다리에 깁스를 하고 빈소를 찾아 약 한 시간 가량 머물다 자리를 떠났다.
LS그룹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이날 오후부터 LS그룹과 범 LG가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문이 시작됐다.
고인의 아들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과 딸 구근희씨, 구혜정씨 등이 빈소를 지켰다.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LS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들이 먼저 빈소를 찾아 ‘형제경영’을 통해 LS그룹의 기틀을 닦은 고인의 유지를 기렸다.
범 LG가에서는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현 KB손해보험 고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두 전 LG유통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첫날은 가족과 회사 임원진 중심으로 조문을 시작했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인이 4대 민의원과 6~10대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등을 지내며 6선 의원으로서 정계에도 발자취를 남긴 점에 비춰 정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 명예회장 장례는 LS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 오전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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